플랫폼 옥석 가리기 시작되나…7월 서치GPT 공개하는 네이버에 거는 기대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터넷·플랫폼 업종에 대해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승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7월 서치GPT를 공개하는 네이버를 꼽았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2022년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 상승, 유동성 축소, 안전자산 선호로 빅테크가 외면당하게 됐다”며 “플랫폼 기업은 이번 시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질 개선 과정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생성 AI(인공지능)이 화두로 떠오르며 빅테크 플랫폼이 우리 일상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닷컴버블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을 언급하며 빅테크 플랫폼 역시 옥석 가리기 이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네이버를 제시했다. 광고 산업은 2분기 이후 회복을 시작하고, 커머스 부문은 소비자직접판매(D2C) 채널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여행·예약의 회복, 포쉬마크 연결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0조67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조4483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7월 공개되는 서치GPT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의 검색 기능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서치GPT는 5600억개 토큰으로 한국어 데이터를 구축한 LLM 하이퍼글로바X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챗GPT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학습하고 있다”며 “향후 검색에 도입 시 이용자가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커머스 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며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통해 구매전환율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에 대해선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광고 사업은 톡비즈 개편 및 업황 개선으로 하반기 회복되고 선물하기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사업은 압도적인 점유율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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