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4만1740대 판매…점유율 33%

카니발 1만9816대 판매·단일 차종 최다

전기차도 압도…EV9 출시로 주도권 지속

기아 카니발. [기아 제공]
기아 카니발.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총 7개 차급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33%까지 뛰어올랐다. 경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미니밴, 전기차까지 탄탄한 제품군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총 14만1740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수입차, 국산차 포함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7개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차 ‘레이’부터 미니밴 ‘카니발’까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다양한 제품군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미니밴 차급에서는 카니발이 1위에 올랐다. 1분기에만 1만9816대가 팔리며, 기아 브랜드 내 단일차종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카니발은 국내 시장의 유일무이한 패밀리 미니밴으로, 기아 레저용차량(RV)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모델이다. 올 하반기 부분변경 출시 소식에도, 확실한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중형 SUV 차급에서는 쏘렌토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쏘렌토는 1만6246대(하이브리드 1만11대)가 팔렸다. 쏘렌토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기아 RV 제품군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이 해소되면서 신차 출고 납기가 줄고 있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높은 인기로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준중형 SUV 모델 1위는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올해 1분기 1만7199대(하이브리드 7169대)가 판매됐다. 특히 스포티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기아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국가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소형 SUV 시장도 기아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차 ‘코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경쟁 차종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동의 1위는 셀토스다. 경쟁사들이 ‘이기고 싶은 워너비카’로 셀토스를 꼽을 정도다.

기아 셀토스. [기아 제공]
기아 셀토스. [기아 제공]

셀토스의 1분기 국내 판매량 1만2809대다. 또 올해 1월 전 세계 판매실적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차 1위는 1만2008대가 판매된 레이다. 레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경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차 시장 내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히는 현대차 ‘캐스퍼’는 최근 재고 증가로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9월부터 생산을 종료했다. 향후 경차 차급에서 레이의 독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기아는 올 하반기 모닝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과 레이 전기차를 출시,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기아는 ‘K5’를 앞세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K5는 올해 1분기 8634대가 팔리며, 세단 시장에서 기아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기아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개선된 상품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EV6가 압도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한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만에 4960대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경쟁 차종과의 판매 격차가 1000대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전기차 ‘EV9’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국내 판매 주도권은 ‘EV9’을 통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EV9은 오는 2분기 중 사전계약을 진행한 후 상반기 내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 [기아 제공]
기아 EV6. [기아 제공]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