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모델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됐다.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해 미국 땅에 묻힌 지 꼭 100년 만이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입항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군으로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유럽에 남아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서기장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벌였으며, 1921년 워싱턴회의에 맞춰 전 세계에 일제의 식민지배 현실을 알리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이어갔다.이후 조국독립과 해외 거주 한인 권익보호 활동을 펼치다 1923년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황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