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80선 수준

미분양전망 대폭 감소했지만…여전히 높은 수준

서울 잇따른 완판 행진에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급등 [부동산360]
63아트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정부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파트분양지수 전망이 이달 10p(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3월 대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모두 10p 이상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는 80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전국지수 37.1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분양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은 것이고, 100 이하면 부정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28.2p(64.7→92.9), 인천 23.9p(61.3→85.2), 대전 21.6p(68.4→90.0), 대구 18.9p(57.1→76.0), 경남 16.1p(70.6→86.7), 제주 15.3p(72.2→87.5), 경기 14.5p(72.7→87.2), 강원 12.6p(69.2→81.8), 울산 11.8p(70.6→82.4), 전남 11.7p(82.4→94.1)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10p 이상 올랐다.

전북 7.6p(85.7→93.3), 광주 7.5p(71.4→78.9), 부산 6.3p(72.0→78.3), 서울 4.3p(82.2→86.5), 충남 4.9p(83.3→88.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8p(85.7→76.9)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지난 달 전국에서 가장 높게 전망(85.7)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경북은 지난달과 동일한 82.4로 나타났다.

한편 3월 대비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0p 하락,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1p 감소될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0.9로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로는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 누적을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의 할인 분양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6.9에서 100으로 16.9p나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매제한기간 단축, 무순위 청약요건 폐지 등 정부가 청약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미분양물량 증가세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량수준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잇따른 완판 행진에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급등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