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의 주식 매수를 강하게 추천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주목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주사 전환 이후 현대그린푸드 사업부문(사업회사)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이유는 분할 후 사업회사 시초가는 저평가 영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고, 연결종속회사 분할에 따라 사업회사 펀더멘탈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단체급식 및 식자재 사업부 확장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동사는 분할 전 높은 자삭 가치에도 불구, 건자재 계열사 및 일부 종속회사 실적 부진이 기업가치 상승을 제한시켰다”며 “분할 이후 자산가치는 지주사로 편입되나, 종속회사 연결 실적 제외에 따라 본업의 높은 펀더멘탈은 오히려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조9240억원의 매출과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사 합병(현대F&G·현대푸드시스템·현대H&S) 이후 최대 실적이다. 그동안은 에버다임 및 현대리바트 연결 실적 부진에 따라 개별 사업부 영업실적은 주목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급식 식자재 경로 점유율 확대에 따른 성장과 자동차 및 조선업 등 가동률 증가로 인한 식수 증가, 군 급식 식자재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매출액 확대, CK(Central Kitchen·단체급식용 전처리) 가동률 확대로 인한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동사는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부 매출액 증가, 그리팅(맞춤형 건강식단) 및 CK를 통한 상품군 공급 비중 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한다”고 관측했다. 이에 올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이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