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 불안감 조성 등 서민대상 불법행위부터
도박사이트·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범죄까지
4개월 간 전국 320개 조폭 전담수사반 등 투입
조폭 개입 확인된 건설현장 불법행위도 수사 확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경찰이 ‘조폭(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조폭들의 집단폭행이나 보호비 갈취, 불안감 조성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는 물론 도박사이트 운영,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등이 집중단속 대상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4개월 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폭력 전담수사반(전국 시도경찰청·경찰서 320개 팀 1539명)을 중심으로 가능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폭력조직 발호 분위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이미 발생한 조직폭력 범죄들은 종합적·입체적 수사를 통해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사국이 진행중인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에서 조폭들이 공사업체 대상 금품 갈취·채용 강요 등에 개입한 사례가 확인된 만큼, 형사국 차원에서도 조폭이 개입한 각종 건설현장 불법행위 첩보 수집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폭들 간 가벼운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행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첩보 입수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고, 폭력조직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선제적 우발대비를 병행하는 등 예방적 형사 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맞춤형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검거되는 조폭 범죄는 최근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조직폭력 범죄자는 총 3231명으로 전년(2021년) 대비 6.7% 늘어났고, 신규로 가입·활동한 폭력조직원 검거 인원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조폭 관련 범죄수익 보전금액도 지난해 64억6000만원으로 전년(24억8000만원) 대비 2.6배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의 불법 사업을 방지하고, 범죄수익이 조직 자금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단계에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한 결과”라며 “경찰은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전문 수사체제를 구축하고, 수년간 축적된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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