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패션업계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나 이미지를 삭제하는 등 '유아인 흔적 지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모델로 등장했던 한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에서 그의 얼굴을 가려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정한 광고모델의 세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매장 외부에 붙어있는 광고 사진에 유아인의 얼굴만 종이로 가려진 채 그대로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절대 저(유아인) 얼굴 노출하지 말라고 본사 지침 내려온 것 같다"면서 "저거(광고판을) 다 돈을 주고 교체해야 하는 점주들만 불쌍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광고계는 냉정하다", “본사에서 얼굴 노출하지 말라고 지침 내려왔나”, “얼른 아예 다른 사진으로 바꿔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파는 지난해 9월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으나 최근 마약 논란이 터진 이후 관련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 SNS 등에서 모두 내렸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리더 안유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