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새아파트 4억도 안 된다” 청년들 尹표 ‘뉴홈’ 몰렸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내부 모습. LH가 공급하는 고양 창릉, 남양주 양정역세권(549호), 남양주 진접2(372호) 특별공급 접수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13일부터 17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이 진행된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500호)는 27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으로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평균 11.1대 1을 찍었다. 무주택 청년이 몰려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시세보다 20~30% 싼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경기도 고양창릉·남양주 양정역세권·남양주 진접2의 특별공급(1381가구 모집)에 1만5353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이 주목받았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에 공급되는 나눔형은 각각 12.8대 1, 일반형은 3.4대 1을 찍었다.

'나눔형'은 의무 거주 기간(5년)을 채우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아파트를 되팔 때 시세 차익의 70%를 챙길 수 있다. 연 1.9~3%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도 가능하다. '일반형'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눔형 중에는 청년 특별공급(36.5대 1)이 신혼부부(7.2대 1)나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7.8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59㎡ 새아파트 4억도 안 된다” 청년들 尹표 ‘뉴홈’ 몰렸다

공급지로 따지면 고양창릉(694가구)이 17.7대 1을 기록했다. 청년 몫 특별공급 경쟁률은 52.5대 1이었다. 신혼부부는 9.7대 1,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는 10.2대 1이었다.

청년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3억9778만원인 전용면적 59㎡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경쟁률은 64대 1이었다. 남양주 양정역세권(435가구) 특별공급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청년 배정분이 11.3대 1, 신혼부부 3.3대 1, 생애 최초는 4.1대 1의 경쟁률이었다. 평형별로는 전용 84㎡가 6.7대 1로 인기가 높았다.

일반형으로 공급된 남양주진접2(252가구)는 경쟁률이 3.4대 1로 비교적 낮았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몫은 5.6대 1을 찍었다. 평형별로는 전용 59㎡가 3.9대 1, 55㎡는 1.2대 1을 기록했다.

“59㎡ 새아파트 4억도 안 된다” 청년들 尹표 ‘뉴홈’ 몰렸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외부에 뉴홈 간판이 걸려 있다. LH가 공급하는 고양 창릉, 남양주 양정역세권(549호), 남양주 진접2(372호) 특별공급 접수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13일부터 17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이 진행된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500호)는 27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으로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연합]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는 오는 13~17일 진행한다.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는 다음 달 30일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소득·무주택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 심사한 뒤 당첨자를 최종 선발한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다장은 "뉴홈은 미래 세대인 청년층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 희망 복원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고 했다.

이번 특공 경쟁률을 볼 때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일을 놓고는 "특공 결과에서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