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LG엔솔, 유럽·북미 중심…가파른 성장 지속”
IRA AMPC 세액공제 규모 구체화 시 기대감 ↑
1월 말 오버행 이슈 해소 이후 주가 상승동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된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구체화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동사가 예측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북미 150GWh, 유럽 160GWh로 글로벌 평균 성장률(38%)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며 “시장 우려 대비 매우 견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매출 대부분이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구성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주요 고객사 향 견조한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 하락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409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전지 중심으로 전반적인 출하량은 소폭 증가하나 환율과 메탈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봤다. 수익성은 일회성 비용 영향이 제외돼 2.1%포인트 오른 4.9%로 예측했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해소된 뒤 IRA 세액공제 규모 구체화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주가 관점에서 기대 가능한 모멘텀으로는 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 구체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북미·유럽 위탁생산자(OEM) 중심 추가 수주 기대감 등이 있다”며 “1월 말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해소 이후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