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 막은 불법 주차…“잠재적 살인자” 누리꾼 공분 [여車저車]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19 구급차 출동을 방해하고 있는 불법 주차 차량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단군 이래 역대급 불법주차’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식당에서 식사 주문하고 유리문 건너 맞은편을 보고 있는데 특이한 장면이 보여서 폰을 꺼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한 119센터 차고문 앞에 외제차가 불법주차해 있었는데 119구급출동이 떨어지고 차고문이 올라갔다. 구급차는 시동까지 걸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구급대원이 구급차 문 열고 타려고 하니 눈앞에 떡 하니 외제차가 주차돼있어 소방관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전화 걸고 사진 찍고 난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서 앞 불법주차가 재난 한국을 앞 당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잠재적 살인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저런 건 본보기로 형사처벌 좀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 ‘차고문 내려갔다고 주차 가능하다고 생각한 건가? 생각이 있는 건가’, ‘이제 저런 건 밀고 가도 보상안 해줘도 된다’, ‘진심으로 너무 한심하고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8년부터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청은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의 통행과 소방 활동을 방해한 차량을 제거·이동시켜 차량이 훼손되더라도 손실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