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22일 결혼식을 올린 '피겨퀸'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의 신혼집이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에서 신접살림을 마련했다. 강변 언덕에 위치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마크힐스는 18세대 모두 74평형으로 방 4개, 화장실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김연아는 해당 빌라를 2011년 12월 22억원에 사들였다. 김연아가 거주하다 고우림과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곳에 신혼살림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신혼집으로 완성시켰다.
흑석동 마크힐스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신혼집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배우 현빈도 이 빌라에 11년간 거주했으며, 빅뱅 멤버 대성,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등이 빌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 교제 끝에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들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식은 양가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부른다.
전날 JTBC 엔터뉴스팀이 공개한 두 사람의 청첩장엔 "함께 더 오래 그리고 멀리 가고자 하는 그 첫 길에 동행하며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전설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를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동계 올림픽 관련 여러 활동을 해왔다. 2018년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섰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5세 연하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 낭만적인 감성이 특성이다. 2017년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로도 주목 받았다. 고우림은 결혼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