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피겨퀸’ 김연아(32)와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이 22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김연아가 고른 웨딩드레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연아, 고우림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맡았다.
결혼식이 진행되기 전 김연아와 고우림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특히 김연아가 입은 웨딩드레스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연아의 드레스는 미국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2022년 가을 컬렉션과 힌국인 디자이너 김보영이 설립한 미국 모던 브랜드 뉴화이트의 컬렉션6 올라 드레스 등으로 알려졌다.
면사포를 덮고 고우림과 마주보며 촬영한 사진 속 김연아가 입고 있는 드레스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2022년 가을 컬렉션 제품이다.
김연아는 21일 공개된 청첩장 속 화보에서도 오스카 드 라렌타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청첩장에는 김연아가 노란 시폰 드레스 차림으로 고우림의 손을 꼭 잡은 들판에 선 뒷모습이 담겼다.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는 한 벌 당 수천만 원에 달한다. 고소영이 2010년 장동건과 결혼식에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입어 ‘고소영 드레스’로 유명하다. 배우 민효린, 한혜진, 김효진 등도 결혼식에서 이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해외에는 패리스 힐튼, 비욘세, 힐러리 클린턴, 미셸 오바마 등이 해당 제품의 의류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전신 정면 사진이 담긴 화보 속 드레스는 한국인 디자이너 김보영의 브랜드 뉴화이트의 컬렉션6 올라 드레스다. 모던함과 청순함이 돋보인다.
뉴화이트는 최근 각광 받기 시작한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화보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김연아, 고우림이 정원 탁자에서 촬영할 때 착용한 드레스는 미국의 유명 드레스 디자이너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니크 륄리에 2022 가을 컬렉션의 블리스(Bliss) 라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모니크 륄리에 웨딩 드레스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배우 리즈 위더스푼 등이 선택했으며 국내에서는 S.E.S출신 유진, 배우 박솔미, 박신혜, 손담비 등이 자신의 웨딩 드레스로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고우림 커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후 3년 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1990년생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 보다 5세 연하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