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웨이퍼 세계시장서 호조
공급망 불안 기술력으로 돌파
DB하이텍(대표이사 부회장 최창식·사진)이 파운드리(반도체 칩 위탁생산) 수요 호황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DB하이텍은 지난 2분기에 매출 4357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를 포함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영업이익률만 49%에 이른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4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62% 가량 증가했다.
DB하이텍은 주력 제품인 8인치(200㎜) 파운드리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재작년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시장이 커지면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이미지센서, 파워반도체(PMIC) 등 생산 가능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반도체 공급난이 한창인 가운데 수요까지 폭발하면서 지난해는 사상 처음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센서 제품들은 대부분 빛 소리 온도 등 외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데 이 때 200㎜ 웨이퍼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운드리 단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DB하이텍은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반도체 등 파운드리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환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기차 등 신규 고성장 응용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5G 관련 무선주파수(RF)칩, 특화센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스플레이 반도체가 주력 분야인 브랜드(설계) 사업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22%,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올해 DB하이텍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매출은 1조6930억원, 영업이익은 7539억원이 기대된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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