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만약에 잘한 거를 찾았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나마 있던 정상 국가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 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이를 바로 직시하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통령보다도 그 주위에 계시는 참모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며 “가장 큰 단점은 주위의 참모들이 너무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 피해 관련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비난들이 있다. 참모들은 대통령 의중을 잘 전달하는 게 몫인데 오히려 대통령의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어서 국민이 등 돌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동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물가 동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또 고 의원은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 수석을 겨냥해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이런 얘기나 ‘고립이 문제가 됩니까?’ 같은 관계자 말이 과연 윤 대통령이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라고 했다.

강 비서관은 전날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야권 비판을 두고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고 반문한 바 있다.

한편 고 의원은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허니문 기간을 누렸어도 마땅한데 계속해서 지지율이 끝 모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국정운영 방향을 획기적으로 틀지 않으면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