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곰’ 유튜브 광고영상 600만 조회수 육박

삼성전자 외계인 캐릭터 ‘G누스마스’ 유럽 브랜드 등록

‘G누스마스·트롬곰’ 사람보다 낫네… 캐릭터로 흥한 삼성·LG [비즈360]
LG전자가 트롬 건조기 마케팅을 위해 선보인 ‘트롬곰’.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트롬곰 육남매 화이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캐릭터를 이용해 온라인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트롬곰’ 영상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6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14일 현재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 트롬곰과 함께하는 6쾌한 6모션 건조 편’ 영상의 조회수는 610만을 넘어섰다. 지난 2일 공개한지 10일 만에 조회수 500만을 넘었고 12일 만에 600만을 찍었다.

LG 트롬 건조기의 6모션 건조 기능을 소개한 이 영상은 이벤트와 연계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내달 2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6모션 건조 댄스를 따라 추는 영상을 올린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트롬곰 쿠션, 바디필로우 세트, 커피 교환권 등을 증정한다.

LG전자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6쾌한 6모션 좋네요”, “영상 6쾌하고 좋다”, “간만에 꿀잼 광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도 외계인 캐릭터를 여러 티저 영상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의 첨단기술은 외계인을 고문해 만들었다”는 일부 인식을 활용한 캐릭터다.

‘G누스마스·트롬곰’ 사람보다 낫네… 캐릭터로 흥한 삼성·LG [비즈360]
삼성전자 CES2022 티저영상에 등장하는 외계인 캐릭터.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티저 영상 등에 등장하며 CES2021 티저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등장해 함께 연기까지 펼친다. 올해 CES 티저에서는 가려진 쇼윈도 뒷편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는 ‘특별 연구진’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최근엔 아예 이 외계인 캐릭터를 ‘G누스마스’(Gnusmas)라는 이름으로 유럽연합지적재산권청(EUIPO)에 브랜드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G누스마스는 삼성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배열한 것으로 삼성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때 쓰인다.

가상인간·비서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아바타인 ‘샘’을 활용해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공개한 3차원(3D) 여성 캐릭터인 샘은 당초 사내교육 등에 활용됐으나 이 범위를 대외로 넓혔다.

LG전자는 CES에서 가상인간 김래아를 선보였다.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으로 서울에 사는 23세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콘셉트로 한다. 미스틱스토리와 뮤지션 데뷔를 위해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제품과의 홍보 연계 가능성도 열려있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마케팅담당은 트롬곰 마케팅과 관련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건조기술인 6모션 수축완화 기술을 알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누스마스·트롬곰’ 사람보다 낫네… 캐릭터로 흥한 삼성·LG [비즈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