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새벽부터 입장대기..시카고 경찰 에스코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단 한 차례의 공연으로 세계적인 파급력을 과시했다.
제이홉은 지난 7월 31일 일요일 밤 9시(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2022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피날레 무대에 올랐다. 롤라팔루자는 31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록 페스티벌 중 하나로, 제이홉은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70분간 단독 공연을 펼쳤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었던 이번 공연은 미국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후루(Hulu)'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에서는 위버스를 통해 무료로 생중계되었다.
제이홉의 공연이 종료된 시점에 기록된 위버스 접속자 수는 149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 시청자까지 합산된다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연 현장에는 10만5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이런 엄청난 인기는 이미 티켓 판매에서 입증되었다.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그룹(UMG)은 2일, SNS 트위터 공식 계정에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역사상 최고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제이홉 출연일의 티켓은 공연 한 달 전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플래티넘 티켓을 포함해 4종류의 티켓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장 주변에 마련된 아티스트 굿즈 공식 판매점은 전체 판매 텐트의 절반을 제이홉 굿즈로 채웠다. 뙤약볕 아래에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주최측이 준비한 100만 달러 어치의 굿즈는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굿즈 판매를 담당한 롤라팔루자의 한 직원은 “한 명의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많은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은 공연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18곡을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였다. 팬들은 제이홉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새벽 2시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다. 사미르 마예카르 시카고 경제 및 지역 개발 부시장은 입장 대기 중인 제이홉 팬들의 모습을 SNS 트위터에 올리며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시카고 경찰은 대기 중인 팬들에게 직접 물을 나눠주며 안전한 입장을 도왔다.
제이홉은 첫 솔로 데뷔 무대를 전' 세계 1500만 이상의 관객 앞에서 가진 전무후무한 아티스트가 되었다. 이런 파급력을 반영한 듯,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롤라팔루자 설립자 페리 페럴은 제이홉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직접 무대에 올라 “시카고는 제이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향후 10년 동안에도 롤라팔루자는 시카고에서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제이홉은 귀국 후, 오는 8일(월요일)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오후 6시~8시)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10일에는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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