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풍산, 협업 2년 만에 개발 마무리
美육군 6.8㎜ 채택…5.56㎜ 대체 흐름 맞물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글로벌 소구경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방탄복을 뚫을 수 있는 차세대 6.8㎜ 소총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SNT모티브는 소총화력 강화 개념에 맞춰 탄약 제조업체인 풍산과 함께 차세대 6.8㎜ 소총 개발을 진행해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11월 차세대 6.8㎜ 소총 및 탄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듬해인 2020년 2월부터 차세대 소총 사업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왔다.
6.8㎜는 소총의 구경과 총탄의 지름으로 현재 한국군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K1·K2 소총의 5.56㎜보다 크다.
기존 5.56㎜ 총탄보다 중량을 늘린 6.8㎜ 총탄을 사용함으로써 탄도의 안정성과 유효사거리를 높이고 성능이 좋아진 방탄복까지 뚫는 관통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육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제식소총, 이른바 ‘차세대 분대화기’(NGSW) 사업에서 ‘시그 사우어’를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6.8㎜를 채택한 시기와 맞물려 주목된다.
미 육군의 선택은 군수산업의 발달로 방탄복 등 방어요소들의 성능이 좋아지자 소총의 파괴력도 높아져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바야흐로 1960년대 중반 M16 시리즈부터 M4까지 무려 50년 넘게 주름잡고 있는 ‘5.56㎜ 나토(NATO)탄’의 시대가 하락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SNT모티브는 먼저 민수용 6.8㎜탄으로 총열과 노리쇠 등 기술을 확보해왔으며 일부 형상이 개량된 신형 STR-24 소총을 작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SNT모티브는 최신 총기 흐름에 맞춰 개발중인 모든 총기를 모듈화형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듈화 총기는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덮개, 개머리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다.
이미 전통적인 K-시리즈 디자인에서 벗어나 개발 중인 STSM-21 기관단총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통해 여러 국가와 수출 상담도 진행 중이다.
SNT모티브 특수개발팀 관계자는 “현재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용해 개발이 완료된 차세대 6.8mm 소총과 모듈화형 신규 총기들을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군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