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아이폰 카메라에…” 무시당한 삼성이 내놓은 것이 [IT선빵!]
갤럭시S22 울트라를 통해 8K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이폰으로는 못하는 8K 동영상 촬영, 갤럭시S22는 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이 사진 촬영에서 ‘동영상 촬영’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플래그십 제품을 활용한 각종 영상 제작물을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애플 마니아들은 아이폰 카메라가 애플 갤럭시보다 ‘한 수 위’라고 자부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작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강력한 야간 촬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마스터 기능 등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히 사활을 거는 것은 8K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기 때문.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8K 영상을 찍고, 이를 삼성전자 8K TV로 보는 ‘8K 생태계’를 자랑하고 나섰다.

“감히 아이폰 카메라에…” 무시당한 삼성이 내놓은 것이 [IT선빵!]
갤럭시S22 울트라를 통해 8K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감히 아이폰 카메라에…” 무시당한 삼성이 내놓은 것이 [IT선빵!]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등을 통해 8K로 촬영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동영상을 대성당 내부에 전시 중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대성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외부와 주요 조형물을 갤럭시S22를 활용해 8K로 촬영, 이를 삼성전자 네오 QLED 8K로 재생해 관람객들과 공유 중이다.

삼성전자가 해당 영상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빛’이다. 단순히 빛의 밝고 어두운 정도만 담은 게 아니라, 시간 변화에 따라 성당에 스며드는 빛의 다양한 색채를 구현했다. 8K 동영상의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 내부 촬영에 2대의 ‘갤럭시S22 울트라’가 사용됐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최대 8K 24프레임(초당 24장)을 지원한다. 애플에는 없는 기능이다. 애플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13프로는 최대 4K 60프레임 촬영까지만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8K 영상 촬영 기능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 시리즈로 촬영한 ‘8K 영화’도 여러 편 공개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김지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배우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언택트’를 온·오프라인에서 공개했다. 지난해 갤럭시S21 공개 이후에는 ‘필름드 #위드 갤럭시’ 캠페인도 진행했다. 영국 출신 조 라이트 감독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명 영화 감독들이 갤럭시S21로 단편영화를 촬영·제작하는 릴레이 캠페인이었다.

“감히 아이폰 카메라에…” 무시당한 삼성이 내놓은 것이 [IT선빵!]
‘아이폰13프로’로 영화 일장춘몽을 촬영하는 모습. [애플코리아]

애플 또한 아이폰 동영상 촬영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 달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13프로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 시사회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협 영화로 어두운 야외신, 빠른 액션십, 수십명의 출연자가 등장하는 단체신 등을 온전히 아이폰13프로로만 촬영했다. 박 감독은 “영화용 카메라와 사용하는 컬러 연출과 큰 조명 없이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동성이 큰 장점”이라며 “포커스가 옮겨가는 것(시네마틱 모드) 또한 상당히 영화적인 표현”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