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피해자는 일상·명예 회복 못 해”

부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연합]
부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연합]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근조화환을 보낸 것과 관련,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섬세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있고, 양측 입장을 모두 이해는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되어 징역 3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일상과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고 무려 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고립되어 있다”며 “최근에는 전 국민 앞에서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목소리로 2차 가해를 당하는 일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 직함 등의 근조화환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포위망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우리의 이런 무감각한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며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치’ 정치개혁안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서부터 ‘피해자 관점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되는 날이 온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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