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2.5%…尹 17.5%ㆍ이낙연 13.0%

-호남서도 47.8%…이낙연 25.6%p차 앞서

-尹, TK 1위…39.0% “尹 대선 출마 안할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달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달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차기 대통령 선호도가 처음으로 30%를 넘은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3강’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배로 벌어지면서 차기 대권 구도가 사실상 이재명 지사의 독주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2.5%로 1위에 올랐다. 윤석열 총장 17.5%, 이낙연 대표 13.0%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0%),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49.2%)이 이 지사를 지지했고, 무당층(27.6%)에서도 1위였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에서도 47.8%의 지지율로 이낙연 대표(22.2%)보다 25.6%p 높았다.

윤 총장은 60대 이상과 TK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는 7월로 검찰총장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39.0%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19.8%는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38.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보는 유권자가 많았다. 서울지역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이 32.0%, 여당 후보 당선이 27.8%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야당 후보 당선을 예측하는 응답이 43.3%로 여당 후보 당선(13.7%)을 앞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3.2%, 긍정 평가가 4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