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이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올해부터 리비안에 PTC히터 공급하는 우리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오후 2시 56분 전일 대비 1850원(6.15%) 상승한 3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리비안이 공개한 투자자 명단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는 최근 리비안에 26억5000만 달러(약 2조92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모인 투자액은 80억 달러(약 8조8200억원)로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을 투자한 아마존과 포드는 물론 피델리티, 블랙록 등 거대 자산운용사들도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리비안의 가치는 270억 달러(29조7600억원) 정도다.

리비안은 R1T와 R1S를 각각 올 6월과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신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산이 미뤄졌다. R1T는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PTC 히터 공급업체인 우리산업의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차와 테슬라이며 올해부터 리비안에 80억원, 카누에 연간 70~100억원 정도의 신규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