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정부와 파트너십 통해 현지에서 연말까지 200여명 채용
내년 1공장 완공까지 1000명, 2023년 2공장 완공까지 2600명 공격적 채용
침체된 미국 고용 시장 활성화 및 우수 인재 선제적 확보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현지에서 대규모 배터리 인력 채용에 돌입했다. 조지아 주에 2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인력 채용 시작을 통해 바이든 정부 하에서 두드러질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국 시장 인력 채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영향으로 침체된 미국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 battery America’는 내년 제1 공장 완공 및 시험 생산을 앞두고 200여명의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이달 초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 SK battery America는 생산·품질·유지보수·안전관리 등 실제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 조직별 인력을 연말까지 뽑는다.
이번 채용은 지역사회의 큰 기대 속에 조지아주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K battery America는 공장이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인근 지역에 채용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물론, 지역 유력지와 지자체 SNS 등에도 채용 게시물을 게재했다. 동시에 조지아주 고용노동부 역시 채용 정보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하고 SK battery America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또 조지아주 내 기업에 대해 맞춤형 무료 인재양성 교육을 제공하는 조지아 퀵스타트도 SK 배터리 공장에 인접한 아덴스 지역의 교육훈련장을 무상으로 제공해 채용을 돕고 있다.
SK battery America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생산 감독 및 각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이들은 이미 제1공장 초기 운영과 향후 채용될 생산직 인력들의 트레이닝을 위해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있다.
SK battery America의 현지 인력 채용은 2023년까지 지속된다. 연말까지 200명을 채용한 뒤, 내년말 1공장 완공 및 시험생산 시점까지 총 1000명의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또 2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말까지 총 2600명을 고용키로했다.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는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투자 및 채용에 적잖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현지 1,2 공장에 투자되는 금액은 26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2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생산능력이 21GWh로 확대되는데, 이는 매년 30만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양이다. 이에 잭슨 카운티는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 외에 향후 5년 간 신규 고용에 따른 4290억 달러(한화 약 480조원) 규모의 임금 창출과 이에 기반한 약 1만 개의 지역 내 신규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 battery America의 채용은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지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