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성군 현풍읍·구지면 농민 50여명은 5일 읍·면 사무소 앞에서 합천창녕보 개방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보가 개방되면 낙동강 수위가 낮아져 마늘, 양파 등에 필요한 농업용수 및 지하수가 부족해 농가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정부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아무런 대책 없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철 현풍읍 농업경영인회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는 데다 농사 기술의 발달로 겨울철에도 농사를 지어야 함에도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보를 개방하려는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곽영규 구지면 이장협의회장은 "구지면은 대구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아파트단지의 입주 등으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도농복합 지역이지만 농업 비중도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일방적인 보 개방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가 보 개방과 관련해 마을 이장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농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환경당국은 낙동강 녹조 대응 등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합천창녕보 개방 운영을 계획 중에 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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