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NH투자증권이 발행 두 달 만에 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올 초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물량에 따른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달 18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AA+의 신용등급을 지닌 NH투자증권은 증권사 회사채 중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발행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룬 NH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9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의 6배 가까이 자금을 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3300억원을 받아 총 1500억원 모집에 8900억원의 자금을 받았고, 이에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도 앞서와 같이 CP와 단기사채 등을 갚는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4000억원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회사채 시장의 경색으로 발행여건이 좋지 않아 차환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 들어 회사채 시장의 안정으로 회사채 금리가 내려와 장기자금 확보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와 IB 부문 덕에 올해 3분기 매출(영업수익) 1조7260억원, 영업이익 3537억원, 당기순이익 2396억원을 거뒀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9.4%, 당기순이익은 3.9%,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01%, 197% 증가한 수치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