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제 포함한 대형 타입도 경쟁률 744대1 기록
수억원 차익 ‘로또’ 예상…당첨자 발표 10~12일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10억원가량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 1순위 청약에 47만8390명이 몰렸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블록·일반공급 192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458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S5·394가구)에 각각 10만2693명, 19만409명, 18만5288명이 접수했다. 2일 특별공급에 9만1426명이 신청한 것까지 합하면 총 56만9816명이 청약한 것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S1 534.9대 1, S4 415.7대 1, S5 470.3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S1 전용 84㎡A에서 나타났다. 41가구 모집에 4만7940명이 몰려 경쟁률 1169.2대 1을 기록했다.
추첨제 물량이 나오는 전용 85㎡ 이상 대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S4 전용 99㎡A 188가구 공급에 9만8094명이 청약해 5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8가구를 모집하는 S5의 전용 99㎡A에도 7만2935명이 통장을 써 무려 744.2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타입은 공급가액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도 안 된다.
지정타 3개 단지의 청약열기는 일찍이 예상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S1 2403만원 ▷S4 2376만원 ▷S5 2373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으로 과천역·정부과천청사역 일대에서 래미안슈르가 올 9월 14억3500만원(전용 84㎡ 기준),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4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내년 2월부터 민간 건설사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실거주 의무가 생기지만 이를 피했다. 따라서 자금이 부족해도 일단 당첨만 되면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를 수 있다. 단 전매 기간은 10년이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0일(S4)·11일(S5)·12일(S1)이다.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보인 만큼 당첨 안정권에 해당하는 청약가점이 얼마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공급된 S6블록 푸르지오벨라르테의 평균 당첨가점은 60점대에서 70점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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