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령으로 정보습득·위급상황 신고 가능

성북구, AI스피커 이용 치매어르신 돌봄사업
성북구 치매안심센터 AI 스피커. [성북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치매안심센터는 관내 사례관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구에서는 9월21일부터 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성북구 거주 사례관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보급되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는 기본 서비스로 감성대화, 라디오뿐 아니라 AI스피커 전용 긴급SOS, 치매예방프로그램 ‘두뇌톡톡’ 프로그램 기능이 제공된다.

대상자가 “아리아, 두뇌톡톡 시작해”라고 명령하면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어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할 수 있다. 퀴즈를 푼 날짜와 기록 등은 통계 데이터로 관리된다.

또 위급 상황 시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음성인식 후 보호자와 ADT센터에 인적사항이 발송된다. 통화시도 후 긴급 상황이 인지되면 즉시 119에 신고돼 출동한다.

전체 안내가 필요할 경우에는 스피커를 사용하는 모든 대상자에게 음성발송 기능으로 동시에 안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용이하다. 추가로 메시지 청취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 내 AI스피커 프로그램 이용을 통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손쉽게 이뤄진다. 인지능력 강화 및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구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안심 케어시스템 구현, 정서 케어 및 인지훈련, 메시지 전달 등 돌봄 전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밖에도 치매조기검진, 치매안심마을, 기억친구, 맞춤형 사례관리, 기억키움학교(쉼터),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치매치료비와 원인확진 검사비 지원, 가족모임과 자조모임, 치매전문자원봉사단, 배회구조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