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이폰7'이 월 1000원?"
추석 명절 특수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유치 총력전을 예고했다. 명절에는 부모님, 자녀를 위한 스마트폰 선물 구매가 많아져 이통사의 판매 성수기로 꼽힌다. 이를 겨냥해 이통사들이 추석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세대별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추석 특수를 겨냥한 불법 보조금시장도 꿈틀거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석 불법 보조금에 대한 글이 난무하고 있다.
▶부모님은 '트롯폰', 자녀는 '아이폰7'
SK텔레콤은 온라인몰 'T다이렉트'를 통해서 '추석 특가 대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출고가 124만8500원의 '갤럭시노트10' 5G 모델을 46% 할인된 67만3500원에 판매하고 '갤럭시S20 울트라' 5G(145만2000원)도 38% 할인해 90만원에 판매한다.
LG 제품 중에는 'LG벨벳'을 63% 할인된 32만4800원에 내놨다. 30만원대 보급형 제품 'LG X6 2019'는 1만6300원에 판매한다.
특히 SK텔레콤은 부모님 선물 구매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집중 겨냥해 삼성 '갤럭시A21s 비바 트롯 에디션'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출고가 31만9000원으로, 내장된 '미스터트롯' 음원 50곡을 데이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KT도 '슬기로운 추석 생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자녀 선물 수요를 고려해 'Y주니어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애플의 구형 모델인 '아이폰7'의 단말 할부금을 월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보급형 삼성 '갤럭시 진2'는 단말 가격이 0원이다.
이외에도 부모님 선물 제품으로 삼성 '갤럭시 A31'의 단말 할부금을 월 1만6559원, '갤럭시A50'의 할부금을 월 1만8994원에 판매한다.
▶추석 '불법 보조금'도 태풍 전야
통신사들의 정식 프로모션 외에 불법 보조금도 꿈틀거린다.
특히 올해는 하반기 신작 출시 제품이 많아져, 상반기 출시작에 불법 보조금을 대량으로 싣고 ‘재고떨이’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하반기 최대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12'가 출시되기 전, 하반기 신작 판매에도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석 불법 보조금을 문의하는 글도 다수 올라오면서 통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는 추석 당일(10월 1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전산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개통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