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도 관련주 두자릿수 올라

효성중공업 20% 급등…한화그룹주 일제 강세

7일 발표될 ‘뉴딜지수’ 관심…證 “직접적 수급 요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이른바 ‘한국판 뉴딜 펀드’에 대해 시장은 일단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4일 급락장에서도 뉴딜펀드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기록하며 뉴딜펀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전날 대비 21.65% 오른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6.97%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1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보다 기간을 넓히면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90%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점유율 1위 수소차 충전소 업체다.

이날 효성중공업의 급등은 전날 정부가 뉴딜정책의 청사진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판 뉴딜 펀드는 데이터센터, 수소충전소,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등 뉴딜인프라나 관련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역시 수소연료전지 관련주인 STX중공업도 이날 17.94% 급등한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1~2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날에도 8%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엿새 동안 상승률은 약 120%다.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13.13%), 현대에너지솔루션(10.57%), 해상풍력 업체인 씨에스윈드(15.71%),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는 LS(9.71%)도 급등세다. 특히 한화그룹이 그린뉴딜의 핵심 그룹으로 떠오면서 한화 역시 13.22% 오르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한국거래소가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해 오는 7일 발표할 K-뉴딜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수는 미래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업종별로 10개 종목을 담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인터넷 K-뉴딜지수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업종별 지수 4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K-뉴딜지수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중 조기 상장될 예정으로, 편입 종목에는 직접적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10월 중에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또한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친환경 테마에 대한 관심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