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코로나19 대응 위해 10조달러 이상 투입
14일 0시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 2106만명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가 한 달에 444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진행된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한 달에 3750억달러(약 444조2000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2년 간 누적 손실 추산 규모는 12조달러(1경4230조8000억원)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정부가 팬데믹 대응을 위해 이미 수 조 달러를 지출했다”면서 “주요 20개국(G20)에서만 10조달러 이상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가 가장 좋은 부양책이라고 소개하면서 각국 정부의 투자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 협력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와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누구나 이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14일 0시(GMT·그리니치 표준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0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기록한 지 불과 나흘만에 100만명이 더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41만4445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322만9621명), 인도(245만96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5만270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