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런던보다 한적한 곳에 대한 갈망이 더 크다면 런던에서 가장 가까운 옥스퍼드(Oxford)에 들러보자. 옥스퍼드는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옥스퍼드셔(Oxfordshire)에 있는데 런던에서 기차로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라도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버스의 경우 기차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시간대를 이용할 수 있다.
영국관광청에 따르면 옥스퍼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영국도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기존의 옥스퍼드, 캠브리지 대학 투어 외에 해리포터 투어가 이러한 인기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옥스퍼드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2시간 동안 돌아보는 해리포터 투어는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와 뉴칼리지의 화랑, 보들리언 도서관의 디비니티 스쿨 등이 주요 코스다.
옥스퍼드 내부를 바삐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개방된 대학 캠퍼스 풀밭에서 피크닉을 하는 것도 보다 옥스퍼드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특히 크리이스트 처치 칼리지와 주변 풀밭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영감을 준 곳으로 문학적인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건물의 외벽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운하투어도 옥스퍼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운하투어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보트하우스에서 옥스퍼드 전통 펀트배나 보트를 빌릴 수 있는데 노를 젓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뱃사공까지 추가 요청할 수 있고 피크닉 바구나 샴페인을 옵션으로 추가해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뱃사공들은 단순히 노를 젓는 것 외에 각 건물의 얽힌 이야기를 포함해 옥스퍼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데 다들 빼어난 말솜씨와 매너를 겸비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칼리지 로잉 클럽과 오래된 펍들이 줄지어 있는 운하의 풍경은 옥스퍼드가 주는 또다른 매력이다.
또한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수상인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블렌하임 팰리스(Blenheim Palace)도 옥스퍼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곳으로 꼽히며 지난 1987년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여름이면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볼거리들을 제공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멈춰버린 상황이다.
이에 블렌하임 팰리스 측은 지난 6월 말부터 온라인 VIP 전문 투어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블렌하임의 사회사학자 안토니아 킨이가 이끄는 가상 VIP 전문 투어는 최대 6명으로 제한돼 가상 방문객들이 전문가와 약 45분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18세기 바로크 양식부터 2차세계대전까지 해당 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한편 옥스퍼드셔 시외에는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디자이너 아웃렛인 비스터빌리지(Bicester village)가 자리하고 있다. 유럽 기반 시크아웃렛의 런던 지점으로 이미 7년 여전부터 한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영국 방문시 필수로 들려야 할 쇼핑 스팟으로 자리잡았다. 비스터빌리지는 구찌, 버버리, 몽클레어, 프라다, 페라가모, 디올, 판도라, 바버 등 130여 개의 세계 유명 브랜드와 영국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품 디자이너의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어 버전이 제공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위치, 운영시간은 물론 각종 혜택들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다운타운에서 빌리지까지 운영되는 왕복 셔틀버스인 쇼핑익스프레스® 제도는 눈여겨봐야 할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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