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명품 재고행사로 소비불씨 살려
온·오프할인 흥행…5차행사까지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 특수까지 놓친 면세점 업계가 재고 면세품 행사를 명품 할인행사로 판을 키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6월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의 재고품을 온라인몰에 풀어 큰 주목을 받자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도 1차·2차·3차 행사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이 꽁꽁 닫았던 지갑을 열 조짐을 보이자 면세점 업계는 7월 한 달을 명품 재고품 행사로 채웠다.
롯데면세점은 통합 온라인몰 롯데ON에서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면세 재고품과 병행 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명품 위크’를 개최한다. 매일 오전 10시 맨즈컬렉션·비비안웨스트우드 등 28개 브랜드의 800여개 상품을 백화점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이 3차 재고 면세품 판매다. 24~28일에는 면세 재고품이 아닌 병행 수입 제품을 선보이는 별도 행사를 마련했다. 생로랑·구찌·프라다 등 5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을 5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23일부터 재고 면세품 5차 판매에 나선다.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을 통해 지방시·보테가베네타·비비안웨스트우드 등 9개 브랜드의 470여개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4차에 걸쳐 31개 브랜드의 1080여개 재고품을 방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아예 명품 재고품만 따로 판매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쓱스페셜’을 내놨다. 창고에 입고된 지 6개월이 넘은 면세 재고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앱이다. 블랑팡·글라슈테 오리지날·브라이틀링 등 명품 시계 브랜드의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상품은 1주일 단위로 교체되며 구매 후 매장에서 사후관리(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아웃렛에 이어 이달부터 시내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점에서 명품 재고품 판매를 개시했다. 하루 입장 인원을 선착순 400~500명으로 제한하면서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명동 본점에서 초우량고객(VIP)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재고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로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