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세…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株가 견인
뜨는 삼성전자·현대차 보유한 국내주식형 펀드도 주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이 촉발한 글로벌 친환경주 강세로 국내에서도 친환경 테마 펀드가 뜨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등에 업은 국내 친환경 펀드의 약진도 주목된다.
21일 국내에서 친환경 펀드로 분류된 5개 상품의 기준가가 일제히 3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이어져온 친환경 펀드 상승세 속에서도 알파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기간 수익률이 3개월 기준 30%대, 1개월 기준 1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식형 대비 뚜렷한 강세다.
친환경 펀드 수익률 1위는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1[주식]ClassA'다. 해당 펀드는 21일 전일대비 2.25%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최고가인 650.12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이 39.90%에 달한다. 1개월 수익률도 17.54%로 친환경 테마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해당 펀드 상승세는 최근 미국 증시의 청정 에너지 업종 강세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 에너지로 불리는 풍력, 태양력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 기업에 투자한다. 보유 비율 상위 종목은 퍼스트트러스트의 나스닥클린엣지, 덴마크의 풍력터빈 업체 베스타스,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엔페이즈 에너지 등이다.
같은날 다른 글로벌 친환경 펀드의 기준 가격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국내 친환경 펀드를 따돌렸다.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C1' 펀드가 전장대비 1.46% 상승한 310.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키움퓨처에너지증권투자신탁1[주식]A1'은 전장대비 1.68% 상승하며 513.34원으로 3개월 최고가를 찍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근 5년내 최고가 521.28에 근접한 수치다.
해외주식형 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친환경주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상승세다.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역시 21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익률에서도 3개월 기준 20%대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주로 담은 종목은 한국전력,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다. 최근 현대차와 삼성전자 총수의 회동으로 이들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들이 주목받으면서 수혜 펀드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