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 떨어져’ 발언 논란 진성준 “왜곡 보도 유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른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데 대해 “왜곡 보도”라며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진보 패널로 출연해, 보수 패널로 나온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송석준 통합당 의원과 함께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격론을 벌였다.

토론이 끝난 뒤에도 패널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는 듯 의견을 나눴는데, 김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이냐”며 이번 부동산 대책에도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자 진 의원은 대답하지 못했다.

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