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도 사용자제 권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영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통신(5G)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연내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전까지만 해도 민감한 부문을 제외하고 화웨이 측의 입찰 참여를 막진 않았다. 지난 1월 5G사업에 화웨이도 참여할 수 있었다. 화웨이 견제에 앞장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이유다.
영국 정부는 미국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화웨이의 사업 지속 가능성을 우려한 끝에 방향을 선회한 걸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미 정부의 제재조치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객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통신 사업자들에 화웨이 제품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보안청(ANSSI)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 시점에서 화웨이를 국가 차원에서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업자에 화웨이 제품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권유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승인한 제품의 사용 기한이 경과하면, 그 뒤부턴 화웨이 제품에 대한 재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프랑스 통신 사업자 가운데 부이그텔레콤·SFR 등 2곳이 화웨이 제품을 5G망에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