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아울렛 25일 일부 매장 판매
백화점 문 열기 전부터 장사진
[헤럴드경제=신소연·박재석 기자] ‘반값 면세 명품’에 연일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면세 재고 명품이 오프라인 매장에도 풀리기 시작한 25일 롯데백화점은 꼭두새벽부터 명품을 사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고, 애초 오전 10시께로 예정됐던 신라면세점의 온라인 판매는 오후 2시로 긴급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막지 못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신라면세점의 온라인 판매 역시 접속자가 폭주했으며, 곧이어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재고 면세 명품이 시장에 풀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 이날도 그대로 반복된 것이다.
새벽 6시부터 달려갔다…하루 새 5억4000만원 규모 완판
‘반값 면세 명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풀린 첫날인 25일 명품전쟁은 새벽 6시부터 시작됐다. 오전 10시30분 백화점 개점시각 전에 이미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수백명이 운집했다. 새벽 6시부터 이어진 대기행렬은 오전 11시께는 700여명을 훌쩍 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8시께부터 줄 서 있는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배포했다. 이후 10시께도 또 한 번 나눠줬다. 백화점 개점시각인 10시30분께 노원점이 나눠준 번호표는 400번대를 넘어섰으며, 11시께는 700번을 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노원점에선 백화점 오픈 후 1시간 만인 오전 11시30분에 일일 입장인원인 750명을 넘었으며, 기흥점도 같은 시각에 600명, 파주점은 10시30분에 660명의 번호표가 모두 나갔다.
롯데백화점은 혼잡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점포별로 입장고객 수를 제한해 20분당 20~30명씩 순차적으로 입장시켰다.
이날 가장 먼저 노원점에 도착했다는 최모(59) 씨는 “(명품을) 70% 세일한다고 해서 아들과 같이 왔다”며 “평소에 갖고 싶어도 못 가졌던 명품 핸드백이나 선글라스, 장지갑 등을 구매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 개 점포 모두 오픈 한 시간 만에 준비한 번호표를 모두 배부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았다”며 “오후 3시 기준으로 5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오픈 5시간 만에 일일 목표매출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시작된 접속전쟁…품절·품절·품절
신라면세점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행사를 오후 2시로 긴급 연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자사 여행상품 플랫폼 ‘신라트립’에 행사 메뉴를 열고 면세품 판매에 들어갔지만 고객이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판매 개시 이후 30여분이 지나서야 접속이 이뤄졌지만 이내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지방시, 프라다 등 인기 브랜드의 가방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팔려 나갔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1차로 지방시, 펜디, 프라다 등 20여개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추후 2차로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총 판매물량은 약 20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