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주요 자동차 시장 판매현황 조사
미국ㆍ서유럽 등 판매ㆍ생산 바닥 탈출
브랜드별 공격적 전략…경쟁 심화 예고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완성차 브랜드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동성 대책과 내수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주요국 중심으로 제한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자동차 판매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대표적으로 4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6.6% 감소했던 미국시장은 5월 들어 29.5% 감소폭을 보였다. 4월 6만대 수준이었던 생산은 5월 261만대로 크게 늘었다.
서유럽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 서유럽 5개국의 자동차 판매는 4월 전년 동월 대비 83.8%까지 줄었으나, 5월에는 감소율이 50%대로 완화됐다.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판매망 영업이 재개된 영향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GM과 포드는 올해 정기 여름휴가를 그간 생산 차질을 만회하는 기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FCA도 픽업과 SUV를 생산하는 공장 위주로 여름휴가 기간에 생산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하반기 판매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독일은 1300억 유로(약 180조원) 규모의 부가가치세 감면과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신차 보조금에 80억 유로(약 11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대당 최대 4000유로(약 540만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주요국 경제재개에 대응하여 여름휴가 기간 단축과 주당 근로 52시간제 한시 면제, 특별연장근로 조건 완화 등으로 생산 차질을 만회해야 한다”며 “기존 유동성 대책 이행을 위한 현장 독려를 강화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내수진작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