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링 업소 제외되자 업계 불만
영업방식 같은데 방역의무 달라져
“똑같이 사람 몰리는 뷔페인데 어디는 고위험이고 어디는 아닌거죠?”
프렌차이즈 뷔페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정부의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 조치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뷔페 식당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면서 예식장 뷔페와 출장 뷔페와 같은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 샐러드바처럼 뷔페를 부수적으로 운영하는 업소는 제외한 탓이다.
▶예식장 뷔페·출장 뷔페 제외에 “왜 우리만?”=정부의 고위험시설 지정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뷔페 식당을 추가 고위험시설을 지정하면서 뷔페 식당과 비슷한 형태로 영업을 하는 유사 사업장을 제외시키면서다. 여기에 방역 의무 조치에 대한 안내마저 미흡해 현장에선 혼란의 연속이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뷔페 식당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방역 의무 조치가 강화됐다. 문제는 뷔페 식당과 영업 방식이 비슷한 예식장 뷔페와 출장 뷔페와 같은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 샐러드 바 등은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이곳 업소들이 뷔페 식당으로 분류하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를 반영한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뷔페는 (고위험시설로) 지정되고, 웨딩 뷔페는 빠지는 게 말이 되나”며 “안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번 조치로 그나마 있던 손님까지 모두 끊길 판”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 “불난 집에 부채질” vs 중수본 “혼란 최소화”=갑작스런 지정 통보로 인한 혼란도 있었다. 심지어 일부 중소 사업자들은 본인 사업장이 고위험시설에 해당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시행 이틀 째인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내 뷔페 음식점들을 방문한 결과, 출입자 관리를 안 하는 음식점이 다수였다. 한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매장 관계자는 고위험시설 지정에 대해 묻자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 근처 한식 뷔페 매장 관리자도 “말해줘서 알았다. 어디에다 말해야 하냐”고 묻기도 했다. 김빛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