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19 재확산, 경제활동 봉쇄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 타격 심각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세계 경제가 재개(reopen)와 봉쇄(lockdown)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반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활동을 재개 할수록 접촉 빈도가 높아져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충격에 대응하는 부양책 효과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확산은 언제라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봉쇄와 경제활동 재개가 반복되는 딜레마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선진국의 산업생산 피해 정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비 단기간 피해가 더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가계 생활 안정 및 기업 도산 방지 등을 위해 실업지원, 현금지급, 세금납부 면제 등 다양한 경기 부양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GDP의 4.8%)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급(GDP의 10.3%)이다.

부양책 효과도 시장에 반영되는 상황이다. MSCI선진국지수 및 MSCI신흥국지수는 코로나19 위기 발생으로 지난 3월 전월대비 20% 정도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하며 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다만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지만, 바이러스의 완전 종식이 아닌 이상 재확산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3월부터 지속된 미국 및 유럽의 경제 봉쇄가 해제되기 시작하면서 6월초 감소하던 코로나19의 글로벌 신규확진자수는 6월 중순 증가로 반전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소멸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불확실성 및 봉쇄 가능성 등으로 경제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수요 절벽 및 공급 차질 등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대폭 하향 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