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차환용 발행…증액 가능시 운영자금 사용
장기채 조달로 재무적 안정성 추구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에 이어 3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기업어음(CP)을 회사채로 갚아 장기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총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달 26일이 회사채 수요예측이며 다음달 6일 발행 예정이다.
AA- 등급의 현대오일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만기가 돌아오는 영구채를 갚기 위해 지난 3월 30일 3.5%의 금리로 28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지난 2월 26일에도 500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3100억원의 CP를 갚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도 CP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현대오일뱅크의 CP잔액은 4100억원이다. 이달 25일 100억원이, 다음달 1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통해 CP를 차환할 계획이며, 회사채 금리가 충분히 낮다고 판단돼 만기가 긴 회사채로 돌리려는 것"이라며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 반응이 좋다면 증액을 통해 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포스코기술투자(A-)와 한국서부발전(AAA)는 등급에 맞게 모집물량을 채웠다.
포스코기술투자(A-)는 2년물로 300억원을 모집하는데 총 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회사채를 간신히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최대 6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
한국서부발전(AAA)은 총 1200억원 모집에 31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5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1700억원, 20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회사채 발행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