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1단지’ 4개월만에 1억2000만원 상승

올해 1월부터 세종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종과 대전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각각 1325.3만원, 1137만원으로 나타났다.[경제만랩 제공]
올해 1월부터 세종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종과 대전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각각 1325.3만원, 1137만원으로 나타났다.[경제만랩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해 좁혀졌던 세종시와 대전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인구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종과 대전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각각 1113.6만원, 938.9만원으로 가격 격차는 174.7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대전 아파트 가격은 비규제 지역 영향과 혁신도시 등의 개발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12월엔 세종을 78.5만원만큼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세종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종과 대전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각각 1325.3만원, 1137만원으로, 격차는 다시금 188만원으로 벌어졌다.

부동산 규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까닭으로 아파트 과잉공급 해소와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호재가 생긴 점이 꼽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세종은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로 인해 가격이 오르지 못했지만, 입주물량은 줄고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청약경쟁률도 치솟고 있고, 공급과잉 현상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종시 인구수는 32만5000명 가량이었는데, 올해 5월에는 34만5000여명이 돼, 1년만에 6%가 증가했다.

세종시는 또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ITX(도시간 특급열차) 정부세종청사역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세종시는 경부선 철도망을 연계해 정부세종청사역과 서울을 직통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부선 철도 연동면 내판역에서 세종시와 연결되는 철도를 설치하고 이 연장된 철도를 현재 세종시에 추진중인 대전-세종광역철도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상당하게 단축된다.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하는 ‘첫마을1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 119㎡의 경우 올해 5월 7억7000만원(24층)에 손바뀜 했다. 이는 지난 1월 같은 아파트가 6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만에 1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세종 아파트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5950건으로 나타나 전년(2943건)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