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약 8000만원
카드 데이터 등록 최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오는 11일 출범 한 달을 맞는 금융 데이터거래소에 최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고액을 지불하면서까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금융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성사된 거래는 총 116건이다. 현재 58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315건의 데이터가 등록돼있다.
이중 돈을 지불해야 하는 데이터는 294개(고정 가격 108개, 협의 가격 186개)로 전체 데이터의 93%를 기록했다. 무료 데이터는 21개였다.
유료로 거래가 성사된 상품은 7개로 집계됐다. 거래 규모는 약 2억2000만원이었다. 거래당 평균 3000만원 수준이다.
데이터 가격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자세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데이터 거래 당사자들이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가격을 알리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거래가 성사된 상품 중 가장 최고가는 신한카드가 등록한 '맞춤형 광고 제공을 위한 카드소비 데이터'로 확인됐다. 이 상품은 약 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데이터는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고객군의 특성 및 소비 업종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알려졌다.
고객 소비 정보가 담겨 고객군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카드 데이터의 경우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배달앱 이용 고객 및 음식점 연계 카드 매출 데이터’, ‘지역별 카드 이용정보’ 등을 판매하는 중이다. 카드 분야는 등록 데이터 수도 총 212건으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