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촉발한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 경찰서가 폐쇄 초읽기다. 경찰권 행사가 공공의 안전에 되레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시 의원들이 폐쇄를 골자로 한 조례안을 통과시킬 태세여서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원 12명 가운데 9명이 이 조례안 통과에 찬성 입장이다. 조례안이 가결된 뒤 미니애폴리스의 제이컵 프라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을 통해 조례로 확정할 수 있는 다수다.
경찰서 폐쇄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온 건 점진적 개혁으론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선 수년 전부터 경찰의 인종차별적 성향·폭력성에 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 뒤엔 주정부 차원에서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시도 ‘목 누르기’ 체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시의원들은 경찰서 폐쇄 이후 치안 대책 관련해선 향후 지역사회와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서를 폐쇄한 건 2011년에도 있었다. 뉴저지주 캠던시는 투입한 예산에 비해 경찰의 범죄 대응 능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서를 폐쇄하고 주변 지차체인 캠던 카운티와 경찰력을 통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