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채권 보유 사상 최고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5월 국채 및 특수채 순발행이 11조원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채권보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3년) 금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은 전달 1098조1740억원에서 11조0894억 늘어난 1109조2634억을 기록했다.

회사채·금융채 등까지 포함한 5월 채권 전체 발행잔액은 전월 대비 30조9000억원 증가한 2160조2000억원이었다.

5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ABS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5000억원 감소한 7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초우량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고, 하위등급은 확대되는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규모는 둔화됐지만, 재정거래 유인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및 원화강세 예상 등으로 국채 2조6000억원, 통안채 2조4000억원, 은행채 8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43조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3년 이하 단기물에서 대폭 하락했다. 적자국채 발행 증가 등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 하락폭이 제한돼 단기채권(3년 이하의 만기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장기채권의 수익률은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5일 0.8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초 코로나 책임론과 미·중 갈등,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상 축소 및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장기금리는 중순이후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3차 추경 편성 규모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한은의 국채 단순매입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없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