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북부지역 의료수요·균형 발전 고려해야”

서양호 구청장. [중구 제공]
서양호 구청장.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국립중앙의료원 중구 내 이전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박원순 서울 시장이 ‘국립중앙의료원(이하 국립의료원)’의 서초구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중구 소재 미공병단 부지로의 이전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 입장문에서 “대형의료기관 다수가 서울의 중심지를 벗어나 외곽에 자리잡으면서 도심 일부와 서울 북부지역은 의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이전 및 신축을 고려할 때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입지 선정에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 구청장은 아울러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국립의료원 부설로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전국적 방역 시스템의 작동과 진료 지침의 일사분란한 전파를 담당할 전문기관이 필수”라며 “국립의료원은 노후화 된 기존 시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재 국가 중앙감염병 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외경. [중구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외경. [중구 제공]

이어서 “최근 미군부대 이전으로 비어있는 중구 방산동 소재 미공병단부지는 국가중앙병원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 위치”라며 “현재 위치와 인접한 곳으로 이전해 서울 도심과 북부지역의 부족한 의료 공급을 해결하고 시민 건강과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해내기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 제안이 17년 째 표류해 온 국립의료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료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묘안으로 여기며 적극적 지지를 보낸다. 중구도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