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금농가·도축장 등
예찰·검사-현장점검 강화
야생 ASF도 완전봉쇄 방침
‘코로나19 펜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축전염병 부문은 ‘이상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가금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2년 연속 ‘발병 제로(0)’를 기록했다. 또 구제역은 지난해 1월이후 현재까지 발생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국내 첫 확진 발생후 23일만인 지난해 10월 9일 국내 돼지농장에선 자취를 감췄다. 이후 확진 건수 ‘0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6개월간 운영한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지난달 완료됐지만 예방중심 상시 예찰과 검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했지만, 구제역과 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검사, 취약 대상 관리, 방역 교육·점검 등 예방중심 상시 방역 관리에 이달부터 돌입했다.
AI는 전국 가금 농가와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검사와 현장 점검을 통해 발생 위험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봄철 소규모 농가 사육을 위해 병아리 유통이 활발한 전통시장에는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월 1회 지속해서 운영한다. 판매 장소 지정, 출하 전 검사, 전담 공무원 점검 등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시행한 방역 강화 조치는 5월까지 연장한다.또 전국 가금 농가 4040곳의 전실과 울타리 등 방역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는 전산으로 구축된 농가별 AI 방역관리카드로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한다.
구제역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 감염항체 검출농장·위탁사육농장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백신 미접종 개체 발생을 막고 항체양성률을 높이고자 4월과 10월 전국 소·염소를 대상으로 일제 접종을 한다.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한 항체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백신 접종 미흡농가에는 반복 검사, 과태료 부과, 가축 사육제한 등을 해 개선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ASF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주 3회 영상 회의를 지속한다. ASF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파리,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한 봄철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판단,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매개체가 늘어나는 만큼 개별 농장과 야생에 잔존하는 ASF 바이러스와의 접점을 완전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사육돼지 농장에 울타리와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쥐와 같은 동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육시설 내 구멍 등을 보수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농장 둘레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뿌리고 소독에 효과적인 생석회를 도포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황해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