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 막기 위해서는 입국 금지보다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검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15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맞춰 일관되게 입국자 해외유입 방지를 위한 정책을 실천하고 펴나갈 것"이라며 "다만 그 근저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입국을 아예 막는 투박한 정책보다는,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에 입각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책을 펴되 해외 발생상황, 입국 규모,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상황 등을 종합해서 검토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15%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다. 유럽에서 들어온 경우가 8명, 미국 3명, 캐나다·필리핀·이란 각각 1명, 콜롬비아와 미국을 거친 경우가 1명이었다.
유럽발 외의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권 부본부장은 "사실 (입국자의) 거의 4분의 3 이상이 우리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라며 "국적은 다르지만 교포 내지 동포로 보이는 사례들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달 3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홍콩·마카오, 일본, 이란 등으로 특별입국절차 적용국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19일부터 출발국에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로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했다.
특히 이날 0시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장기 체류자는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