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
9일부터 사상 초유의 ‘마스크 5부제’가 시행돼 출생연도에 따라 주 1회에 1인당 2매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에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지방의 경우 농협과 우체국에서 1인당 1매씩 판매됨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쳤던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량이 크게 부족해 마스크 구입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량이 인구에 대비한 수요의 절반에 불과해 공급확대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5부제) 시행 첫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며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약국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 구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에는 마스크를 추가로 살 수 없다.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본인 신분증과 본인 및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온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대리구매 가능하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5부제 요일에 해당하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한 대리구매자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각 100매 정도다.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공급해 입고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통일된다.
하지만 국내 마스크 생산능력이 하루 1000만장 정도로 1주일을 합해야 7000만장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공적 공급물량이 80%로 약 5600만장 정도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약 5200만명에게 주 1회 1장 정도가 돌아갈 수 있는 양이다. 공급부족이 여전해 생산 등 공급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 이해준·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