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5조5000억 급증
채권수요 몰리며 금리는 큰폭 하락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의 예상 밖 국내 확산으로 2월 채권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4조원이나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회사채 발행 수요가 눈에 띄었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의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및 특수채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4조원 증가했다.
2월 채권 발행 잔액은 국채·회사채·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3조3000억조원 증가하면서 207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하락과 기업들의 선제적 장기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5조5000억원 넘게 늘어난 12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증가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늘어난 465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9000억원 늘어난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특수채 및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19조원, 5조원, 3조8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금융채 및 ABS는 9조4000억원, 4조원 감소했다.
한편 금투협은 월초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코로나19의 제한적인 국내 확산으로 소폭 등락하던 채권 금리가 국내 전염병 확산 이후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2월 중순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통화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이 확대돼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리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총 73건 6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