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전월 대비 평균 1.27% 하락

기아 K3 하락폭 최대가 기준 10.59%

아반떼ㆍK3 중고가 1000만원대 형성

중고차 가격도 수요도 ‘뚝’…“2월 준중형 세단 구매 적기”
기아 신형 K3. [기아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2월 들어 중고차 구매 수요가 줄면서 큰 시세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 ‘K3’, 현대차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 세단의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

9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이 공개한 2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1.27% 하락했다.

‘K3’의 하락폭은 같은 기간 최대가 기준 10.59%로 가장 컸다. 기아 ‘K3’ 가솔린 모델의 상위등급인 노블레스 등급의 매물 수가 적어 최대가 변동폭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K5’는 조사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가 기준 1.53% 상승했다.

현재 최저가 기준에서 ‘아반떼 AD’는 1090만원 대에, ‘K3’는 105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전월 대비 평균 1.73% 하락했다. 최고가 기준 3.86% 떨어진 ‘아우디 A4’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재규어 XF’가 2.34%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 기준엔선 ‘미니 쿠퍼 D’와 ‘토요타 캠리’가 2000만원 이하로 형성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2월은 일반적으로 영업 일수가 적고 다른 때보다 중고차 구매 여력이 떨어지는 시기”라며 “중고차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라면 구매 수요가 최대가 되는 3월 전에 미리 차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