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4일 이내 우한공항에서 입국한 사람 3023명

네번째 확진자 접촉자는 총 172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가 최근 14일 이내 우한에서 입국한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근 14일 이내(1월 13~26일) 중국 우한으로부터 입국한 자에 대해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으로부터 입국자는 총 3023명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한다.

한편 네 번째 환자가 접촉한 자는 172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와 같은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의료기관에서 같이 진료를 받은 사람 등 95명이 밀접접촉자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이 중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되어 격리조치 후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의료기관 방문 외에는 별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입국시 탑승한 항공기,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총 116명에게 검사가 이뤄졌는데 4명이 확진, 15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9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모두 격리해제 됐다.

한편 대책본부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확진자가 입국시 무증상을 보인 점을 감안해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중인데 이 역시 필요할 경우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해 이르면 2월 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으로부터 입국 이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의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